안녕하세요.
시용남하입니다.
지금 쿤밍은 춘절을 맞이하여 거의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춘절기간에 영업을 하는 경우 종업원 급여는 평균 3배,
주방장의 경우는 평균 5배를 주어야 하기에 문을 닫는 편이 더 유리합니다.
차 시장도 예외가 없이 문을 닫은 상태라 정확한 가격정보도 없고 상인들과 메신저로 대화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이러한 제한된 정보밖에 없지만 그동안 제가 보고 느꼈던 보이차와 다호 시장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1. 중국의 경우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물가 상승률이 최근 몇년동안에 상당히 높았습니다. 때문에 보이차의 가격도 여기에
맞춰서 상승을 하였고, 작년 상반기까지는 여기에 맞춰서 가격이 상승되었습니다.
2. 고가의 청병류는 수요가 제한적입니다. 시진핑 집권 이후에 중국은 부정부패 척결을 최우선으로 하여 술, 담배, 차의 선물을
금지하였습니다. 한국과 달리 중국의 개혁의지는 매우 강하여 현재까지는 실효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중국의 경우 7542급 이하의 차들은 실수요가 충분하여 소비가 꾸준하게 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의 경우는 7542도 하품으로
생각하는 다인들이 상당수 있어 차의 맛의 기준이 양국이 다릅니다. 이에 소비되는 차품도 다릅니다.
4. 현재 대익 보이차의 경우 시장에서 유통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가격만 맞으면 언제든지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한것이
큰 장점입니다. 투자를 하는 쪽에서는 환금성이 현재의 대익 보이차 수준이면 100%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5. 대익 보이차의 경우 고가의 청병류는 중국이 비싸고, 일반적인 차들은 한국이 많이 저렴합니다. 7542 2대의 경우 틴포 공동구매
가격이 36,400원이였으나 중국에서 편단위로 구한다고 하면 현재 대익대리점에서 5만원이상 주어야 구입이 가능합니다. 동네의
대리점이면 6만원 이상 구입이 가능합니다. 중국에서 미최엄 정도의 대익 보이차는 대형할인점(월마트, 까르푸)에서 구입이 가능
하기에 일반인들은 대형할인점에서 구입을 하고 있습니다.
6. 대익 코리아의 경우 고가 청병은 재고 소진이 어느정도 되고 있으나 이번 영웅준마는 대리점당 8건을 받기에 소모하기에는
수량이 많습니다. 한국의 경기 상황이 보통정도만 되도 충분히 소진이 가능하겠으나 현재 중국에서도 소진이 안되었기에
대익코리아의 152,000원에서의 판매는 실패할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7. 다호를 비롯한 다구들도 가격이 많이 상승하였습니다. 간단한 다구들까지 가격 상승이 많이 되었으나 그래도 아직까지는
저렴한 편입니다.
8. 지금 한국에서는 자사호 구입에 대해서 게시판에서 많이들 토론하던데 실제로 사용할 다호면 몰라도 투자용이나 소장용으로
구입을 했다는 자사호가 시장에 비슷한 모양이 수십 ~ 수백개씩 있는것은 구입하는것을 말리고 싶습니다. 나중에 보다 더
정보를 얻게되면 후회를 많이 할것입니다.
9. 건수자도의 경우도 가격이 급상승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전수공의 한계로 작품의 수가 많지 않기에 중국내 수요도 제대로 따라
잡지 못하였습니다. 이번에 건수지역의 주요 공방들과 작가분들과 연락을 해보았으나 춘절기간이라 대면은 다음 기회로 하고
몇가지 정보만 얻었습니다. 주요 작가의 경우 시장에 가품이 돌기 시작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10. 최근 몇년 동안에 고차수 열풍이 불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마진이 크기 때문입니다. 5배 ~ 10배 이상을 얻을수 있는게
고차수입니다. 포랑산 고차수의 경우 중국에서 3만원정도면 마시기 좋은 제품을 구입하나 한국에서는 15만원 이상에 판매를
하더군요. 이러한 상인들은 대지차를 폄하를 하고 고차수의 가격이 더 크게 오른다고 하나 애초에 비싸게 팔았기에 구매하는
쪽에서는 이득을 보기 어렵습니다.
11. 노차의 경우도 홍콩쪽은 오히려 건창쪽으로 넘어갔는데 한국은 습창에 가짜 노차들을 열심히 팔더군요. 역시 마진이 크기
때문입니다. 거의 대부분은 딱봐도 가짜이고 맛까지 보면 대부분 가짜티가 나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시음기까지 요란하게
올려놓았으니 그런 사람들이 무슨 차를 수장하고 맛을 제대로 보겠습니까? 가짜 노차는 여러가지 인체에 유해한 약품으로
제조를 하기에 가급적이면 시음을 하지 말기 바랍니다. 자사호의 니료 문제보다 더 시급한것이 가짜 노차들입니다.
또한 소형차창의 검증되지 않은 보이차들이고요. 시장에서 5 ~ 10위안짜리를 한국에서 2~5만원에 많이 팔고 있습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피하세요.
12. 쿤밍도 그렇고 광저우도 그렇고 한국인들이 중국 보이차쪽에서 많은 활약을 한다고 하지만... 있습니까? 그런 사람이...
그냥 가게 한칸도 없이 시장에 도는 덤핑차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또 여기에 몇몇 나쁜 사람들이 좋은 시음기를 적으면
원고료라고 차를 주고... 이건 차를 받고 양심을 파는 행동입니다. 그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이 해당 차를 구입하면 손해를
보게 되는것입니다. 한국은 시음기를 믿을수가 없습니다. 미사여구만 있는 시음기 작성자에게 묻고 싶은것이 정말로 그 차들이
그렇게 환상적인 맛인가요? 용인을 쓰레기급으로 표현했던 사람들이 정작 시장에서 쓰레기급의 차를 극상품이라고 칭찬을
하니 양심이 없는것인지 미각이 없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13. 보이차는 기본적으로 음용을 위한 것입니다. 한국에서 수장을 하기에는 보관의 문제, 나중에 판매의 문제가 있기에 중국보다
더 어렵습니다. 때문에 신중하기 바랍니다. 저도 제대로 보이차에 대해서 투자를 할때 이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하였기에 언제든지
환금이 가능한 차를 선정을 하였습니다. 보이차에서 적어도 중간 이상은 가는 방법이 의심이 나면 구입을 하지 않는것입니다.
14. 금년도는 상반기까지는 대익차의 가격상승이 예상됩니다. 작년에 비가 많이 와서 신차의 맛이 좋지 않을것으로 예상되고
현재 저온으로 인한 피해와 지진으로 인한 피해도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대익에서 가격을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지금과 같이 15만원 이상의 차들은 구입을 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차를 구입하기전에는 반드시 시음을 하고 구입하기
바랍니다. 하반기와 내년초쯤에 가격이 하락하지 않을까 예상을 해보지만 아직은 정보가 더 필요한 상황이고요.
15. 보이차는 가급적 건포장인 상태로... 이것이 안되면 통포장인 상태로 보관을 하기 바랍니다. 편으로 되어 있는 경우는 보관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차는 물과 온도, 보관상태에 따라서 맛이 심하게 변하기에 잘 보관하여 즐거운 차 생활을 하기 바랍니다.
중국에 와서 한국을 돌아보면 참 안타까운 분들도 많고 예전에는 발벗고 나서서 말렸지만 이제는 나서서 욕만 얻어 먹으니
제가 다른 사람을 돕겠다는 생각을 안하게 됩니다. 보이차를 마시는 다인분들께서는 인터넷상의 글은 참고만 하시되
수백 ~ 수천만원씩 구입을 한다면 중국 차 시장에 한번이라도 방문해서 실제 차 시장이 돌아가는 것을 보고 구입을 했으면
합니다. 그래야지 적어도 손해가 적으니깐요. 최근 대익 보이차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고 하나 아직도 시장에서는 한국돈으로
2만원 이하에 마시기 좋은 차들이 많습니다. 보이차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즐기면서 가격이 오르면 좋겠지만 가격이 떨어져도
마시는 즐거움은 남습니다.
조회 : 1,4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