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용남하님께서 경전 58을 보내시면서 샘플차로 2007년 7572를 같이 보내 주셔서 작년 11월 대익 마산점에서 제가 구입한 7572 비704와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어제와 오늘 양일 간 시음하였고 투차량은 5g 동일하게 샘플로 보내 주신 부분과 유사한 병명 바깥쪽으로 한 덩어리를 떼어서 사용했습니다.
건수자도 개완 150cc를 사용하였고 10초 세차 후 각 포당 10초 5포 이후 시간을 5초 20초 늘렸고 6포까지 우렸습니다. 혼자 마셔서 배가 불러서 6포까지입니다. ^^*
일단 차를 보니 샘플이 훨씬 긴압이 단단합니다. 제것은 좀 헐렁 합니다. 잡아보니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세차 후 1포를 우렸는데 샘플은 차가 잘 안 풀렸습니다. 색은 금색이고 맛은 물맛이 느껴지고 뒷맛은 혀에서 쎄한 느낌이 좀 강합니다.
제것은 반 이상 풀렸고 색은 와인색 맛은 약간 구수한 맛이 느껴지고 뒷맛으로 약간 쎄한 느낌이 듭니다.
2포에도 샘플은 차는 여전히 뭉쳤고 색은 약간 연한 와인색 맛은 여전히 물맛이 느껴지지만 1포 보단 차 본연의 맛이 올라 옵니다. 뒷맛은 쎄합니다.
제것은 이미 진한 와인색이고 차가 거의 다 풀렸습니다. 맛은 진한 맛입니다. 간장 맛(?)비슷한 맛도 느껴집니다.
3포에도 샘플은 차가 다 안 풀렸지만 색은 제것의 1포와 2포 중간 정도로 와인색이고 맛도 더 진합니다. 진하지만 제것만큼 제가 간장 맛이라고 표현한 맛이 나는건 아니고 약간 깔끔한 맛입니다.
제것은 이미 차가 다 풀려서 큰 입들이 퍼지는 것이 몇개 보이고색은 진한 와인색입니다. 맛은 좀 더 진합니다.
4포는 샘플은 이제 차가 반 이상 풀렸고 색은 제것의 2포 정도 와인색입니다. 맛도 같이 진해졌지만 제것에서 나는 그 구수하면서 약간 짠 느낌의 맛이 아니라 좀 연한 맛입니다.
제것은 3포랑 색 맛은 비슷하고 차는 점점 더 많이 풀렸습니다.
5포는 샘플은 아직 20%정도 덜 풀린 상태고 색은 제것의 3포 정도에 가까워졌고 맛은 여전히 깔끔합니다.
제것은 5포부터 약간 색이 옅어 지기 시작합니다. 맛도 거기에 비례해 약간 옅어집니다.
6포에 샘플은 차가 거의 다 풀어졌지만 잎이 풀리진 않았습니다. 맛은 더 진해도 깔끔한 맛입니다.
제것은 시간을 늘려도 앞에 보다 색과 맛이 옅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시용남하님 샘플은 긴압이 더 강해서 그런지 아님 보관의 차이인지 차가 풀리는게 늦고 수색은 좀 더 맑은 느낌이고 맛이 깔끔하다고 생각 됩니다. 초반에 물맛이 많이 느껴집니다.
제가 가진 것은 차가 빨리 풀리고 잘 우려납니다. 빨리 쏟아내고 빨리 끝나는 느낌입니다. 특히 3포와 4포 때는 맛이 진합니다. 뒤로 가면 빨리 우려 나온 결과로 6포 정도부터는 물맛이 비치기 일보 직전입니다. 시간을 늘리지 않으면 물맛이 납니다.
차가 가진 고유의 맛은 비슷하게 느껴지나 제가 가진것이 좀 더 익었다는 느낌이라 할까요 아무튼 그런 느낌이 많이 듭니다. 우리고 난 잎은 제것이 줄기나 큰 잎이 더 많습니다. 병면 차이인지 비차 차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뒷맛이 쎄하다는건 차 맛이 아니라 차를 마시고 난 뒤 혀에 남는 감각을 표현한겁니다. 침이 고이는 그런 느낌이라 보시면 될듯 합니다.
하나 더 남은 샘플을 조만간 한 번 더 시음해 보고 다른게 있으면 시음기를 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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