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은 불과 2달 전에 다녀왔을때는 문을 열었는데.... 애고..... 그러고 보니 요 몇년 사이에 요 근방 지역의 판매점들이 문을 닫는 듯 합니다....경기가 나빠서 그런가....

여튼 부산 지역은 예전부터 무역 관련해서 물건이 많이 들어오니 비교적 오랫동안 관련 가게들이 있었던 것 같고, 서울은 워낙 사람과 물화가 모이는 지역이다 보니 그런데로 운영되는데.... 경남 지역은 수요가 잘 형성이 않되는 듯 합니다.... 비단 차 뿐만 아니라, 문화나 다른 분야들도 지역들이 죽어가는 경향 같아 저도 씁씁해지네요.....

구암동 거기가 그렇게 될줄이야..몰랐네요..제가 알기로는 차 보관창고도 따로 있고 많이 있는걸루 아는데요...
예전에 회산다리쪽 대리점 들렀을때 그 집 사장님이 하는 이야기가 맞나보네요..자기 건물이니까 운영한다고, 아니면 운영을 못한다고 그러시데요...그리고 우리나란 진짜 오래됐는지 모르지만 그런 불확실한 차만 찾으니까 아무래도 어려운거 같아요. 어떤 차상이 진짠지 가짠지 이상한 차들고 와서 이거 팔아야 돈이 된다 라는 이야기를 했다는디..진짜 우리나라는 차문화가 바뀌어야 먼가 될거 같아요~가격부분도 그렇고...
저번 토욜 부산차공예박람회 갔을때 아는 작가님(다도구)부스에 오는 손님들 차를 우려서 주는데 작가님이 보이생차에요. 하면 전부 몇년 됐어요? 이런 말이 나오는거 보면......노차에 너무 환상을 가지는거 같네요..

한국의 보이차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대익(大益)같은 큰 회사와 대리점들에서 다인들을 늘리는데 중점을 둬야 합니다.
일반인들에게 보이차 강좌도 하고 커뮤니티에 샘플차도 뿌리는 식으로요.
그런데 오히려 차상도 아닌 제가 샘플을 나누어 주고 정보를 올리는 식으로 되었으니 장기적으로 대리점이 잘되기는
힘들죠.전직 대리점주의 말에 따르면 대익코리아가 한국에서 100억원의 보이차를 판매했다고 합니다.
대부분 투자용으로 구입을 하였겠죠.그분들의 투자가 성공을 해야지 다음 사람들도 투자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이미 실패한것으로 보여집니다.
다인들의 경우도 동호회가 활성화 되어야지 나중에 본인들의 차도 쉽게 구하고 투자용으로 구했던 차들도 쉽게
구할수가 있는데 한국인들의 특성상 '빨리빨리','나만 괜찮으면 된다'는 식이 결국은 한국 보이차 전체를 침체로
이끈것입니다.
2011년 대익코리아가 진출을 해서 2012,2013년도에 활성화가 되었고 이때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하였고 맞물려
중국 대익 본사의 정책 또한 비슷하였기에 오늘날의 이런 상황에 이르렀다고 보여집니다.
실제로 작년도에 하관타차 대리점을 중국에 여신분의 주장은 하관은 꾸준하게 가격의 상승이 있고 수요의 변화가
없다고 하더군요.
특정 상품에서 한 회사의 과점인 상태에서 해당 회사가 어려워진 결과가 이렇게 나온것 같습니다.

차를 차로 보는게 아니라 투자 수단으로 보니 저변 확대가 더 쉽지 않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관심 가지기 전부터 보이차를 맛보게 해주신 분이 계신데 그 분은 중국서 계실 때 부터 보이차를 알고 제법 많은 양을 가지고 오셔서 지금도 그 차를 드시고 계십니다. 종종 놀러가면 무슨 차라 하시면서 차를 주시곤 했는데 얼마전까진 전혀 몰랐으니 조만간 방문해서 어떤 차를 가지고 계신지 한번 봐야겠네요. 암튼 각설하고. 그 분은 차는 차로 대하시는 분이셨고 그냥 관심 있으면 중국 갈 때 올해 나온 차나 몇편 사와서 마셔봐라 괜히 오래된 차는 가격에 속거나 가짜 살 거다 이러셨거든요. 그 분 주위에 보이차 창고를 가지고 계시는 분들 이야기도 나오고 그로인해 제가 가진 보이차에 대한 첫 인상은 부자들이 하는것이고 잘못 하면 속기 싶다였습니다.

틴포에 와서 하나하나 배우는 과정이고 차는 차일뿐인게 맞구나 싶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일반인은 보이차가 어떤지 잘 모르니 이러한 현상들이 생기는거 같습니다. 사업을 하면 당연히 돈이 되어야 하지만 차가 좋아서 하는게 아니라 돈을 먼저 보고 차를 수단으로 사업을 하니 돈만 남고 차는 사라지는 기현상이 생긴것도 같습니다. 시용남하님 말씀처럼 저변이 두터워야 가치라는 것도 생기는데.

마시지도 않고 엄청난 양을 10년 20년 동안 보관한 차...과연 그게 뭘까요? 저 같으면 그냥 하나씩 마셔보겠습니다. 변화도 느껴보고 나중에 노차라는 것이 되었을 때 아 진짜 좋구나 그거면 될거 같은데. 어제 대익 7572는 공부 겸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같이 마셔볼려고 표일배랑 함께 구매하였습니다. 거창한게 아니라 그냥 생활에서 차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입니다.

보이차 창고 얘기가 나와서 기억이 나는데 아시는 분 말씀이 창고 가지고 계신 분이 수년 전 대만에 있는 물건을 왕창 들고 와서 창고에 넣었다 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시용남하님 글을 찾아보니 건창에 제대로 된 보관이 아니라면 대만산은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클테니 나중에 문제 있는 물건이 시중에 풀리든 가지고 계신 분이 엄청난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겠네요.
그런데 언제부터 습창과 건창 보관의 기준이 세워진건지 궁금하네요.

대익의 한국대리점은 대익코리아에서 물건이 나오면 받아줘야 합니다.
자금력이 뒷받침이 되야 하는데 쉽지 않겠지요.
보이차라도 잘 팔리면 돈이 돌겠지만 보이차가 커피믹스 처럼 대중성이 있는 상품은 아니기 때문에
다들 점빵 문 닫는 분위기 같습니다.

십수년전에 경주에 사는 지인이 보이차를 접하고는 지리산쪽에 사는 도사 비슷한 사람에게
고가의 진년 보이차라고 구입했답니다. 보이차를 마시고 단전호흡을 하면서 기를 돌리고 어쩌고 하니까
믿고 사고 먹었나 봅니다. 몇년 뒤에 중국에 가서 보이차 판매하는 상인을 연줄로 알게 되어 만나 거래해 보니
한국사람들에게 보이차 거래한 장부를 보여 주는데 자기들이 몇백만원 주고 산 보이차가 몇만원 짜리 라는 거지요.
경주에 와서 가짜차들 다 땅에 묻었답니다.
도사님은 어떻게 되었냐구요? 홍콩에서는 몇 사람 없어졌다는 말씀이 있던데 한국에서야 경주분이 마피아도
아닌데 도사님은 아직 지리산쪽에 잘 살고 있겠지요.

자금력이라...참...손발이 다 잘리고 나면 결국 판은 사라지는데 아쉽네요. 그나마 버티고 있을때 가서 차를 좀 사 둬야 하나요 ^^ 멍청한짓 하는 대익코리아가 사라지면 더 사기꾼만 넘쳐 날거 같은데 그 도사 같은....

욕심이 그렇게 만든거지요..
다 자업자득입니다.